8월 수출 8.4%↓…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흑자
[앵커]
지난달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가량 감소하며,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액이 더 많이 줄어, 무역수지는 석 달 연속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18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8.4%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21% 줄었고, 석유 제품도 35% 감소했습니다.
또, 석유화학과 철강 등의 제품도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줄었습니다.
반면에 선박과 자동차, 가전 등의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EU, 중동으로 가는 수출은 이번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중국 수출이 여전히 부진합니다.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0% 감소해 1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아세안과 중남미에 대한 수출도 감소했습니다.
[김완기/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전년 8월 수출이 2021년 8월 대비 6.5% 증가하며 역대 월 기준 최고인 566억 불로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수출감소율에 일부 영향을 주었습니다."]
수입액은 510억 달러로 22% 넘게 감소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 등에 따라,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40% 넘게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이렇게 수입액이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8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석 달 연속 흑자입니다.
정부는 수출이 지난해보다 줄긴 했지만, 감소율이 한 자리 수로 둔화하며 개선되고 있고, 이에따라 무역수지도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출 증가보다는 수입 감소에 따른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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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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