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만나도 김민재·케인...' 맨유 걱정, 영입전 완패→부메랑 돼 '끝판왕' 뮌헨 만난다

이원희 기자 2023. 9.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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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무대'에 복귀한 맨유(잉글랜드)가 조별리그부터 '끝판왕'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만난다.

영국 더선은 1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끔찍한 유럽챔피언스리그 조 편성 이후 저주를 받았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더선도 "맨유는 케인을 상대해야 한다"며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1위를 위한 어려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2020~2021시즌에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픈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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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김민재.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별들의 무대'에 복귀한 맨유(잉글랜드)가 조별리그부터 '끝판왕'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만난다.

영국 더선은 1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끔찍한 유럽챔피언스리그 조 편성 이후 저주를 받았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날 유럽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한 맨유는 A조에 속했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분데스 최강' 뮌헨을 비롯해 다크호스로 꼽히는 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시즌 자국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췄다.

가장 무서운 건 뮌헨이다. 매 대회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데,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폭풍영입까지 이뤄내 전력이 더 강해졌다. 뮌헨의 대표적인 선수로는 '골잡이' 해리 케인, '괴물' 김민재가 꼽힌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케인은 리그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도 팀에 합류하자마자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리그 2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공교롭게도 케인과 김민재 모두 맨유가 노렸던 선수들이다. 맨유는 수년간 케인 영입을 시도했지만, 이전 소속팀 토트넘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를 거듭했다. 정작 토트넘이 케인의 이적을 허락한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는 뮌헨에 뺏겼다.

맨유는 김민재도 놓쳤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이 돌았다. 일부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맨유 이적이 완료됐다며 섣부른 예상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인수 문제, 기존 센터백 처분 등 영입을 망설이는 사이 뮌헨이 치고 들어왔다. 결국 뮌헨이 지극정성을 들여 김민재를 영입했다. 반면 맨유는 제대로 된 센터백 보강에 실패했다.

맨유 선수단. /AFPBBNews=뉴스1
유럽챔피언스리그 A조. /AFPBBNews=뉴스1
유럽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AFPBBNews=뉴스1
뮌헨과 대결도 걱정이지만, 케인,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배가 아플 수밖에 없다. 맨유 팬들이 걱정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더선도 "맨유는 케인을 상대해야 한다"며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1위를 위한 어려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맨유 팬은 SNS에 "UEFA는 매 시즌 맨유에 힘든 조편성을 준다"고 토로했다. 또 한 팬은 "맨유와 뮌헨의 대결? 신이 텐하흐를 돕기를"이라며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맨유는 2020~2021시즌에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픈 경험을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H조에 속해 파리 생제르맹(PSG), RB라이프치히(독일), 이스탄불 바샥셰히르(튀르키예)와 경쟁했지만, 조 3위에 그쳤다. 역시나 방심은 금물이다.

'잉글랜드 레전드' 조 콜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자로 나서 맨유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레전드' 조 콜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자로 나서 바이에른 뮌헨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편 맨유의 라이벌이자 지난 시즌 UCL 우승팀 맨시티는 G조에 배정돼 라이프치히,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영보이스(스위스)를 상대한다. 맨유와 비교하면 상당히 수월한 조에 들어갔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 아스널도 괜찮은 편이다. B조에 들어가 세비야(스페인),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랑스(프랑스)와 붙는다.

다만 20년 만에 챔스 티켓을 따낸 뉴캐슬은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과 함께 묶이는 '죽음의 조'에 포함됐다.

맨유 경기(왼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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