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총리 형량 8년→1년으로 줄어…왕실 사면으로 감형

구경하 2023. 9. 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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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15년 만에 귀국한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감형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태국 왕실이 현지 시간 1일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8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 탁신 전 총리의 형량을 1년으로 감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탁신은 전날 정부에 사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하루 만에 감형 결정이 왕실 관보에 실렸습니다.

하지만 탁신 전 총리는 수감 첫날 밤 고혈압 증세를 이유로 경찰병원에 입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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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15년 만에 귀국한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감형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태국 왕실이 현지 시간 1일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8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 탁신 전 총리의 형량을 1년으로 감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왕실은 "이로써 탁신이 그의 지식과 경험을 국가가 더 발전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탁신은 군주제에 대한 충성과 사법 제도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며 총리를 지냈고 건강에 여러 문제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탁신은 전날 정부에 사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하루 만에 감형 결정이 왕실 관보에 실렸습니다.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 전 총리는 2001년 총리에 올랐고, 포퓰리즘 정책으로 농민과 도시 빈민 계층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기득권 세력과의 갈등 끝에 그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고, 2008년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기 전 해외로 달아났습니다. 4건의 궐석 재판에서 그는 총 12년 형을 받았습니다.

15년간의 해외 생활 끝에 그는 지난달 22일 귀국했고, 대법원은 8년간 수감 생활을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탁신 전 총리는 수감 첫날 밤 고혈압 증세를 이유로 경찰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탁신 측은 부인했지만, 귀국 전에 이미 군부 등과 사면 등에 대한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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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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