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첫날, 50명 빠진 민주당 긴급의총…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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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정기국회를 하루 앞두고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언한 것에 대해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이 대표가 단식 투쟁을 선언한 첫날 진행했던 긴급의원총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자 마련됐다.
단식 투쟁은 최후의 수단이자 건강을 해칠 수 있기에 만류하는 의견도 상당했으나 단식에 대한 이 대표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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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이 대표가 단식 투쟁을 선언한 첫날 진행했던 긴급의원총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자 마련됐다. 민주당 전체 168명 의원 중 118명이 참석했다.
참여율은 앞선 규탄 대회·철야 농성 등 오염수 관련 집회때보다 저조했다. 지난 7월 6∼7일 이뤄진 밤샘 농성에서는 첫날 130명 이상이 모였으며 지난 22일 국회 로텐더홀 규탄대회에서는 155명이 참석해 열의를 드러냈다. 이번 긴급의원총회에서 투쟁 동력이 떨어졌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저조한 참여가 의원들의 전반적인 의중인 것은 분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단식투쟁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며 지도부 회의에서 결심을 전했다. 단식 투쟁은 최후의 수단이자 건강을 해칠 수 있기에 만류하는 의견도 상당했으나 단식에 대한 이 대표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단식 선언에 비이재명계(비명계)에 이어 친문재인 의원,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도 실익과 명분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는 4일 이 대표의 검찰 소환이 예정된 만큼 사법 리스크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명분이 명확하지 않은 단식투쟁이 검찰 출석을 피하기 위한 '방탄용 단식'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금 이재명 대표는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 사람 또 검찰 수사 피하려고 단식하는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식 투쟁 방식에 대해서도 "옛날에는 정보의 흐름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극한 투쟁이라는 게 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국민이 너무 잘 안다"며 "저렇게 한다고 해서 일반 국민이 그렇게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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