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오는 15일 대장동 첫 재판 출석 불투명
박지윤 기자 2023. 9. 1. 19: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혐의 첫 재판이 오는 15일로 예정됐지만,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면서 출석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오늘(1일)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6차 공판 준비 기일을 열고, 오는 15일을 첫 공판 기일로 지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판부는 "기사를 보니 이 대표가 단식을 한다고 하는데 15일에 출석이 가능하냐"고 물으며 "그 부분이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9월 15일이면 이 대표 건강이 좋지 않을 것 같아 출석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재판부는 "중대한 사정이 생기면 순연하는 걸로 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전날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한 가운데 재판부는 이 대표가 건강상 문제로 15일 첫 재판에 출석하지 못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혐의 재판과 그동안 별도로 진행된 정 전 실장 뇌물 수수 혐의 재판을 병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22일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혐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후 공소 사실과 공판 진행 절차를 두고 검찰과 이 대표 측 변호인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5개월 넘게 재판 준비 절차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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