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점령지서 지방선거 첫 실시…10일 선거 앞서 사전투표 시작

러시아가 도네츠크 등 '새로운 영토'로 부르며 통제 중인 지역에서 첫 지방선거를 위한 사전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 시간 1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달 10일 전국지방선거를 시행하는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 러시아가 새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지역이 처음으로 지방선거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이들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한 결과 지역별로 87∼99%의 찬성률로 러시아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 등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고 영토가 광활한 특성상 선거일을 앞두고 사전투표를 하는데, 도네츠크와 자포리자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는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유권자들의 집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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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