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대낮 성폭행 살인’ 최윤종, ‘사이코 패스’ 아니었다

서보범 기자 2023. 9. 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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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신림동 대낮 성폭행 살인 사건 범인 최윤종이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뉴스1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최윤종(30)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둘레길에서 피해자를 강간살인한 혐의를 받는 최윤종을 상대로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결과, 사이코패스 분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1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최윤종에 대한 분석 결과를 사건 관할서인 서울 관악경찰서에 지난달 31일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충동성·죄책감·공감부족 등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해당 검사는 총 20문항으로,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최윤종의 검사 결과는 25점을 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윤종을 면담하고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최윤종은 사이코패스 검사 하루 전 “오늘은 감정이 복잡하다”며 검사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후 검사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다시 이를 번복하고 거부하기를 반복했다. 프로파일러의 끈질긴 설득 끝에 심경에 변화가 생긴 최윤종은 마침내 검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5일 최윤종을 강간살인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윤종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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