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공공기관 14곳, 42조 부채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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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가스공사 등 부채가 많은 14개 재무 위험기관이 2026년까지 42조원 규모의 재정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정부는 자산매각, 사업조정 등 재정건전화 노력을 통해 관리 대상 35개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을 올해 대비 25%포인트 이상 줄여 2027년 188%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정부는 재정건전화 계획 수정으로 14개 재무위험 기관의 부채비율이 2022∼2026년 26.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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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재정건전화 5년 계획 마련
35곳은 부채 비율 214→188%로
한국전력·가스공사 등 부채가 많은 14개 재무 위험기관이 2026년까지 42조원 규모의 재정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정부는 자산매각, 사업조정 등 재정건전화 노력을 통해 관리 대상 35개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을 올해 대비 25%포인트 이상 줄여 2027년 188%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분야별 재정 건전화 목표를 보면 자산 매각 7조5000억원, 사업조정 15조7000억원, 경영효율화 6조8000억원, 수익확대 1조4000억원, 자본확충 10조7000억원 등이다. 정부는 재정건전화 계획 수정으로 14개 재무위험 기관의 부채비율이 2022∼2026년 26.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발표한 전망치(21.5%포인트 하락)보다 5.1%포인트 개선됐다.
35개 중장기 재무관리 대상 공공기관의 자산 규모는 2027년 1137조7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152조6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임대주택·고속도로·원자력발전소 투자, 정책금융 확대 등 정책 소요를 반영한 것이다. 부채는 72조원 늘어나 2027년 743조7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부채비율은 214.3%로 지난해보다 약 11%포인트 상승하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과 재정건전화 노력 등으로 25.5%포인트 하락해 2027년 188.8%를 기록할 것으로 정부는 관측했다.
주요 기관별로 보면 한전은 2023∼2027년 부채비율이 779.0%에서 459.0%로, 가스공사는 432.8%에서 203.9%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부채의 약 40%를 차지하는 한국전력과 가스공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기관들의 부채 비율은 2023∼2027년 150%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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