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다가오는 메타 퀘스트3…"XR 기기 보급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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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확장현실) 콘텐츠 업계가 메타의 새 XR 헤드셋인 '메타 퀘스트3(이하 퀘스트3)'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퀘스트3가 전작만큼 흥행에 성공한다면 퀘스트2에 이어 다시 한번 XR 헤드셋 대중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메타가 퀘스트 프로 출시 이후 가격이 저렴한 퀘스트3를 내놓은 것처럼 애플이 비전 프로 이후 출시할 보급형 기종에 업계가 거는 기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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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택경 기자] XR(확장현실) 콘텐츠 업계가 메타의 새 XR 헤드셋인 ‘메타 퀘스트3(이하 퀘스트3)’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로 XR 헤드셋 보급화의 물꼬를 텄던 전작에 이어 다시 한번 VR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앞서 메타는 지난 6월 1일 ‘메타 퀘스트 게이밍 쇼케이스’ 행사에서 퀘스트3를 올가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용 고가 제품이었던 퀘스트 프로와 달리 퀘스트3는 엔터테인먼트 용도 보급 기종이다. 가격도 128GB 모델 기준 499달러(국내 판매가 73만 원)으로 999달러(국내 판매가 144만 9850원)에 달하는 퀘스트 프로의 절반 수준이다.
메타는 오는 9월 27일로 예정된 연례행사인 ‘메타 커넥트’에서 퀘스트3의 자세한 정보와 정확한 출시일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XR 콘텐츠 업계가 당장 퀘스트3에 주목하는 건 애플 비전 프로 보급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 비전 프로는 내년 말(북미는 내년 초)로 예정된 출시일까지 시간이 남은 데다 400만 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다. 삼성도 올해 초 구글, 퀄컴과 협력해 XR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지만, 내년 초로 알려진 출시 시점이 내년 중반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구글, 삼성 등 빅테크들의 본격적인 참전으로 XR 시장에 다시 관심이 쏠린 건 긍정적이지만, XR 콘텐츠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업체들 입장에서는 당장 보급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기도 필요하다.
소니가 지난 2월 플레이스테이션VR2(PSVR2)를 출시하긴 했지만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고 있다. 소니 측에 따르면 PSVR2는 발매 후 6주간 60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작인 PSVR1보다 8% 빠른 추세지만,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기엔 역부족이다.
이런 상황에서 퀘스트3가 전작만큼 흥행에 성공한다면 퀘스트2에 이어 다시 한번 XR 헤드셋 대중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퀘스트2는 출시 당시 299달러(국내 판매가 41만 4000원)라는 파격적인 수준의 가격을 앞세우며 사실상 XR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 바 있다. 퀘스트2 누적 출하량은 20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업체는 퀘스트3 발매를 앞두고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XR 콘텐츠 관련 기업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증시에 상장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기존작인 ‘모탈블리츠’와 신작인 ‘스트라이크 러시’의 퀘스트3 대응 준비를 마쳤다. 퀘스트3에서 실행할 경우, 업그레이드된 기기 성능에 맞춰 더 쾌적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B2C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스코넥은 메타 스토어를 비롯한 XR 플랫폼에 2025년까지 10종 이상 타이틀을 발매할 계획이다. 스코넥 관계자는 “퀘스트3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기기 보급으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좋은 성능의 기기가 나오면 시장의 관심도가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타가 퀘스트 프로 출시 이후 가격이 저렴한 퀘스트3를 내놓은 것처럼 애플이 비전 프로 이후 출시할 보급형 기종에 업계가 거는 기대도 크다. 기기 보급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은 비전 프로가 아닌 보급형 기종이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이르면 2025년 비전 프로보다 수백 달러 저렴한 보급형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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