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님, 대한민국 망했습니까?"...'홍범도함' 두고 설전 [지금이뉴스]
8월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중,
한덕수 국무총리와 기동민 의원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 입장에서 홍범도 잠수함 개명 문제 검토하고 있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저는 그거는 국방부에서 검토를 하리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군함에다가 홍범도 전 소련의 공산당원의 자격을 가진 사람을.]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면 1995년 결정이 잘못됐다는 거네요? 짧게 물었으니 짧게 답변을 주세요.]
[한덕수 / 국무총리 : 저는 그것은 수정을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정을 검토해야 된다? 전 세계적으로 잠수함을 개명한 그런 사례가 있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글쎄요, 전 세계에는.]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나라에도 있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전 세계의 사례가 어떤지는 저희한테는 중요할 게 없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요하죠. 전례가, 공무원들이 그렇게 따지는 게 전례인데.]
[한덕수 / 국무총리 : 우리의 주적과 전투를 해야 하는 그 군함을.]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말씀드릴게요.]
[한덕수 / 국무총리 : 상징하는 하나의….]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떤 기자의 주장에 의하면.]
[한덕수 / 국무총리 : 그 이름이 공산당...]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말씀을 들어보세요. 사례가 2가지가 있는데 나라가 망했거나 아니면 히틀러 같은 독재자들이 마음대로 잠수함의 명칭을 개명하는 거죠. 대한민국이 망했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글쎄요, 망하면 꼭 이름을 바꾼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왜 세계에 없는,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일을 하려고 합니까? 99년도에 한 번 개명을 했어요. 이리함을 지방자치단체가 통합되면서 익산함으로 변경이 되었기 때문에 익산함으로 변경이 되었다고요. 그거 이외에 사례를 찾아볼 수가 없고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어서 국방부에서도 지금 아무런 얘기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유독 대한민국만 그리고 해군의 관계자는 전례에 맞지 않고 심사숙고해서 규정을 통해서 진행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생각이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왜 총리께서는 전례 없는 일을 하려고 하십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아니, 저는 지금 위원님께서 총리의 의견을 묻지 않으셨습니까?]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 그러니까 왜 그런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전례 없는 일을 하려고 하십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아니, 제가 답변을 하고 그다음에...]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너무 길어지니까 그렇죠.]
[한덕수 / 국무총리 : 위원님께서 총리의 생각이 틀렸다 그러면 틀렸다고 말을 해주세요. 그것은 전 세계의...]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르치지 마시고요, 답변 태도에 대해서 가르치지 마시고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는데 왜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유례가 없는 일을 하시려고 하시냐고요.]
[한덕수 / 국무총리 : 위원님께서는 지금 총리의 답변을 들으시려고 하지 않잖습니까?]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충분히 듣고 있잖아요.]
[한덕수 / 국무총리 : 계속 방해를 하고 계시잖아요? 저한테 시간을 주세요.]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더 이상 시간을 더 드린다는 얘기입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저는 우리의 주적과.]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왜 그렇게 하려고 하는 거예요?]
[한덕수 / 국무총리 : 그거 보세요. 또 안 들으시잖아요.]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속 듣고 있다니까요. 말씀 줘보세요.]
[한덕수 / 국무총리 : 말씀을 하시면서 들으면 도대체 제가 어떻게 듣고 답변을 하라는 겁니까?
제작 : 이선
제작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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