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새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 이종엽 전 변협회장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9. 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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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 이종엽 대한변협회장이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2022년 인권보고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엽 전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60·사법연수원 18기)이 새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차기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이종엽 전 협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협회장은 이르면 내주 취임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9월 3일 취임한 김진수 현 공단 이사장은 임기 3년이 종료됐다.

이 전 협회장은 지난 1992~1995년 검사 생활을 한 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7~2019년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에 이어 2021~2023년 대한변호사회 회장을 지냈다. 대한변호사회는 국내 유일의 법정 변호사 단체로 전국 3만여명의 변호사를 회원으로 한다. 변협 협회장 경력을 지닌만큼 서민들에 대한 법률구조 활동을 하는 공단에 전문성을 살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협회장의 내정과 관련해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변협의 활동이 감안된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문재인정부의 정권교체를 앞둔 직전 검찰 수사권을 대대적으로 제한하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하자 당시 변협은 이에 반대하며 ‘시민 필리버스터’를 개최했다. 당시 이 전 협회장은 “국가 형사사법체계는 헌법과 같은 지위와 영향력을 지녔으므로 절대 졸속 변경돼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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