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취학아동 18년 만에 최다…‘둘째 자녀’ 입학 절정

구경하 2023. 9. 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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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산아 제한 완화로 태어난 '둘째 자녀'가 취학 적령기를 맞으면서, 올해 초등학교 입학 학생 수가 18년 만에 최다로 늘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신민만보 등은 취학 아동이 작년보다 200만여 명 급증해, 일부 학교의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중국신문사가 발간하는 잡지 '중국 자선가'는 지난 5월 전국의 산모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출생 인구는 8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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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산아 제한 완화로 태어난 ‘둘째 자녀’가 취학 적령기를 맞으면서, 올해 초등학교 입학 학생 수가 18년 만에 최다로 늘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신민만보 등은 취학 아동이 작년보다 200만여 명 급증해, 일부 학교의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은 취학 적령기 아동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신입생 수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초등학교에 지시했습니다.

올해 취학 적령기 아동은 둘째 자녀 허용 정책이 시행된 2016년 출생자들입니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인구 억제를 위해 ‘한 자녀 정책’을 펼치다가 출생률이 떨어지자 2016년 두 자녀 출산을 허용했고, 2021년 5월에는 세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2016년 출생 인구는 전년보다 13.8% 증가한 1,883만 명에 달해 1998년 1,942만 명 이후 18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2016년 상반기 태어난 아동이 취학한 지난해부터 취학 적령기 아동이 학생 모집 정원을 넘어서는 포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광저우와 지난, 청두, 창춘, 다롄 등 주요 도시의 초등학교들이 취학 아동 급증에 따라 교실과 교사 부족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중국의 취학 적령기 아동은 올해를 정점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2016년 폭발적으로 늘었던 출생 인구가 이듬해 118만 명 줄어든 이후 계속 감소해, 작년 중국의 출생 인구는 956만 명으로 2016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중국의 출생 인구가 1천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73년 만에 처음입니다.

관영 중국신문사가 발간하는 잡지 ‘중국 자선가’는 지난 5월 전국의 산모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출생 인구는 8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무원 싱크탱크인 중국 공정원의 원사인 차오제 베이징대 의학부 주임도 지난달 초 “올해 중국 출생인구가 700만∼800만 명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출생 인구가 800만 명을 밑도는 것은 항일전쟁 시기(1937∼1945년) 시기로 후퇴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8년간의 항일전쟁 시기에도 1939년에만 출생 인구가 800만 명에 못 미쳤을 뿐 나머지 해에는 800만∼1천만 명을 유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신경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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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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