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계좌 내역 보니…노래주점, 택시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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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은 한국체육대학교 체조부 졸업생의 실업팀 계약금 강제 송금 의혹과 관련해 송금된 돈의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는 계좌 내역을 입수했습니다.
당시 한체대 체조부 학생 명의로 개설된 해당 계좌엔 국가대표 출신 선수 등 졸업생들이 수백만 원씩 송금한 내역이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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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은 한국체육대학교 체조부 졸업생의 실업팀 계약금 강제 송금 의혹과 관련해 송금된 돈의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는 계좌 내역을 입수했습니다.
당시 한체대 체조부 학생 명의로 개설된 해당 계좌엔 국가대표 출신 선수 등 졸업생들이 수백만 원씩 송금한 내역이 나와 있습니다.
계좌주였던 당시 학생은 "체조부 공금통장이 필요하다는 조교의 지시로 통장을 개설해 조교에게 건넸고, 통장 관리는 조교 등 지도자가 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좌 내역을 살펴보면 졸업생들이 돈을 보내고 며칠 뒤, 뭉칫돈이 연속적으로 빠져나가는 등 흔적이 남지 않는 현금 인출이 많았습니다.
또 지도자들이 사적으로 돈을 쓴 정황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노래주점에서 55만 원을 결제한 데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와 택시비 지불 내역도 있습니다.
앞서 체조부 측은 취재진에게 "전통에 따라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낸 기금으로, 학생을 포함해 체조부 발전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정작 사용 내역을 보면 이런 해명과 배치되는 정황들이 다수 발견된 겁니다.
한국 체조계의 실세이자, 이 사건 배후로 지목된 한체대 체조부 A 교수의 또 다른 비위 의혹도 확인됐습니다.
체육계 비리를 조사하는 스포츠윤리센터는 A 교수가 대한체조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업무활동비를 유용한 혐의를 포착해 경찰에 고발 조치를 했습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오늘(1일) 밤 SBS 8뉴스와 내일 오전 8시 뉴스토리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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