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흉상철거 이어 "공산주의자는 오해" 과거영상 지운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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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국방부 공식 홍보기관인 국방홍보원이 1일 유튜브에서 홍범도 장군 영상을 삭제했다.
국방홍보원의 해당 영상은 '100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 인생 풀스토리'라는 제목으로 2018년 8월29일 국방홍보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국방TV'에 게재됐다.
국방홍보원은 그해 홍 장군 유해 고국 봉환을 맞아 이 영상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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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작한 영상서 독립운동 행적 조명
"추가검증 필요해 비공개 처리"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국방부 공식 홍보기관인 국방홍보원이 1일 유튜브에서 홍범도 장군 영상을 삭제했다.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에 대해서는 영상 자막으로 ‘고려인 보호를 위해 소련공산당에 가입했으나 효과는 없었던 듯’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상에서는 ‘홍범도에 대한 오해 그는 공산주의자다?’라는 자막을 보여주면서 그가 공산주의자라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홍 장군이 1921년 이후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소련에서 서거했고 1945년 광복 이후 동서냉전이 생기고 한국과 소련 교류관계가 단절되며 홍 장군이 공산주의자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 홍 장군에 대해 ‘일본군에게는 하늘을 나는 장군이라 불릴 정도로 두려운 존재’ ‘평생을 민초와 함께했던 민족의 영웅’이라는 설명도 언급됐다.
이 영상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재생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불가능하다.
국방홍보원은 “2018년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알리고자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추가검증이 필요해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홍 장군 흉상의 이전문제가 불거지자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다”고 했다.
청산리·봉오동 전투의 영웅인 홍 장군은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후 연해주의 고려인 지도자로 활동했으나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로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정미소 노동자로 일하다가 1943년 숨을 거뒀다.
육사는 전날 교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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