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틀만에 핀셋 인사…KT '최고위층' 3명 직무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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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 후 이틀 만에 핵심 경영진 3명을 교체했습니다.
여권에서 지적한 이권 카르텔을 쳐내는 것과 동시에 기존 핵심 경영진과의 거리 두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섭 대표가 단행한 핀셋 인사 대상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강국현 커스터터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으로 모두 부사장급 이상입니다.
박종욱 사장과 강국현 사장은 '구현모 전 대표'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4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신현옥 부사장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미영 / KT 새노조위원장 : 지금 밝혀진, 밝혀질 것들에 대한 편법, 탈법, 불법들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숙제로 남아있고요.]
김 대표는 최근 이사회와 맺은 경영계약서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된 경우, 이사회 특별결의로 대표이사 사임을 권고한다'는 신설 조항에 동의한 바 있습니다.
'이권 카르텔' 의혹 임원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예상보다 신속히 이뤄지면서 KT의 조직 쇄신도 본격화됐다는 분석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지금 당장 필요한 사람들만 인선을 했지만 앞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KT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대대적으로 인선이 좀 있을 것이다.]
김 대표는 임직원과의 만남에서 "경영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가급적 지향하는 바의 구조를 가진 조직과 그 자리에 부임하는 인사를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의 색채를 입히기 위한 대규모 인사개편은 이르면 11월 이후 단행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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