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솔직한 해설” 항저우 AG KBS 새내기 해설 김연경-최나연-양동근의 출사표[스경X현장]
코로나19로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1년 밀린 대회. 하지만 방송가의 준비는 그사이 더욱 단단해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중계를 준비하는 KBS가 레전드 스타 해설위원들을 앞세워 시청자의 눈길을 잡으러 나섰다.
KBS는 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방송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번 대회 농구 3X3 종목 해설자로 나서는 배우 박재민의 진행으로 야구 박찬호, 박용택, 축구 이영표, 배구 김연경, 골프 최나연, 농구 양동근 해설위원이 참석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지면 각 방송사는 저마다 스타 캐스터와 해설위원을 앞세워 시청자의 눈을 붙들려 애쓴다. KBS는 이번 대회에서 기존 야구, 축구 해설진 말고도 배구 김연경, 골프 최나연, 농구 양동근 해설위원은 스타 선수출신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해설자로 변신한다.
특히 김연경의 해설자 변신이 눈에 띈다. 2005년 고교 시절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연경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린 후인 2021년 8월 여자 배구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이후 흥국생명의 선수와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던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KBS에 전격 영입됐다.
김연경 위원은 “이 단복과 상황이 어색하다.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면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내놨다.
그는 친한 동료들로부터 “운동이나 하지 왜 해설을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함께 응원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해설위원직을 수락했다. 아시안게임은 금, 은, 동메달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나연과 양동근 역시도 처음으로 해설위원에 합류한 각오를 전했다. 최나연은 2004년 프로로 전향해 2022년 은퇴 때까지 활약하며, 2010년 LPGA 상금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동근 역시 2004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통산 MBP 7회 수상의 위업을 달성한 ‘레전드’다.
최나연은 “해설을 이전에 따로 해보지 않았지만, 골프 해설하는 자체를 좋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고, 양동근은 “어깨가 무겁다. 농구 팬들에게 더욱 쉬운 설명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
해설위원으로는 새내기인 이들은 각각 여자배구와 골프 남녀, 농구 남녀 종목의 성적으로 모두 금메달을 꼽기도 했다.
이들이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23일부터 중국 항저우 일대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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