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미니 전기차’와 도심 밖으로, 신형 컨트리맨·쿠퍼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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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미니의 전기차를 끌고서도 도심 밖으로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MW그룹 산하 영국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1일(현지시간) 신형 '컨트리맨'과 '쿠퍼'(3도어)의 순수전기 모델을 독일 뮌헨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번 순수전기 컨트리맨은 전고를 6㎝, 전장을 13㎝씩 키우며 '전기차다운' 내부 공간으로 패밀리카로서 면모를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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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일렉트릭’보다 주행거리 대폭 개선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 뛰어들었다” 평가
조만간 미니의 전기차를 끌고서도 도심 밖으로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MW그룹 산하 영국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1일(현지시간) 신형 ‘컨트리맨’과 ‘쿠퍼’(3도어)의 순수전기 모델을 독일 뮌헨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국내에도 출시됐던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 대비 2배 이상 길어진 주행거리로 눈길을 끈다.
오는 5일부터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하는 미니는 전시를 앞두고 두 차량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열었다. 뮌헨 시내 폐공장을 개조한 ‘슈가마운틴’이라는 장소를 미니의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차량과 함께 브랜드의 대대적인 전동화 전략을 아울러 공개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59㎞에 불과했던 미니 일렉트릭은 “도심에 특화된 전기차”라는 설명에도 여러 아쉬움을 남겼던 게 사실이다. 이날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한 두 모델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미니도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차량은 내년 초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며, 한국에는 내년 중순쯤 출시될 예정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번 순수전기 컨트리맨은 전고를 6㎝, 전장을 13㎝씩 키우며 ‘전기차다운’ 내부 공간으로 패밀리카로서 면모를 한층 강화했다. 브랜드 최초의 사륜구동 전기차라는 상징성도 있다.
‘컨트리맨E’에 장착된 전기모터(150㎾·204마력)는 25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8.6초다. 사륜구동 모델인 ‘컨트리맨 SE ALL4’는 한층 강력한 230㎾·313마력의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합산 최대 토크가 494Nm이고 제로백은 5.6초다. 주행거리는 각각 WLTP 기준 462㎞(컨트리맨E), 433㎞(컨트리맨SE)다. 한국에 출시할 땐 다소 줄어들 수 있다.
미니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모델로 평가되는 쿠퍼는 순수전기로 탈바꿈한 뒤에도 원형 헤드라이트, 팔각형 그릴 등 ‘미니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다소 간결하게) 계승하고 있다. 인테리어에서도 소형차 브랜드답게 불필요한 요소들을 최대한 없애는 동시에 직경 240㎜ 고해상도 중앙 OLED 디스플레이로 운전자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쿠퍼E에 탑재된 135k㎾·184마력의 전기 모터는 290Nm의 토크로, 제로백은 7.3초다. ‘쿠퍼SE’는 160㎾·218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로 제로백은 6.7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쿠퍼E가 305㎞, 쿠퍼SE가 402㎞다. 마찬가지로 WLTP 기준으로 국내 인증 시 달라질 수 있다.
슈테파니 부어스트 미니 글로벌 총괄은 “지속적이고 높은 친환경차 수요는 우리의 전동화 방향이 옳은 선택임을 증명한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모델을 통해) 미니 특유의 ‘전기화된 고-카트 필링(Go-Kart feeling)과 가상현실에 있는 것 같은 몰입형 사용자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 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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