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걸린 '운항선박 소모부품 제작' 이틀로 단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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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운항 중 필요한 소모부품을 3차원(3D)프린팅으로 자체 제작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울산시는 1일 HD현대중공업에서 운항선박 내 소모성 자재 유지·보수·운영(MRO) 대응을 위한 3D프린팅 시스템 개발 및 실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관계 기관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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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기술 개발해 소모성 자재 제작
기간 단축... 조선업 경쟁력 ↑
선박 운항 중 필요한 소모부품을 3차원(3D)프린팅으로 자체 제작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울산시는 1일 HD현대중공업에서 운항선박 내 소모성 자재 유지·보수·운영(MRO) 대응을 위한 3D프린팅 시스템 개발 및 실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관계 기관과 체결했다. 참여한 기관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씨에스캠,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 미국선급협회 등 10곳이다.
운항선박 내 MRO 대응을 위한 3D프린팅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은 산업부가 지난 5월 공모한 기술개발 과제로 씨에스캠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HD현대중공업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2025년 12월까지 국비 30억 원 등 사업비 46억 원을 투입해 해상 3D프린팅 핵심기술 개발, 부분 자료관 확보, 육상-해상 MRO 연계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협약기관인 미국선급과 한국선급은 품질 감리, 보증 등을 통해 국내외에 공신력 있는 3D프린팅 MRO 부품을 보급·확산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성공하면, 운항 중인 선박의 MRO 부품 수급 소요기간을 이틀로 단축할 수 있다. 기존에는 주문 제작품은 최대 233일, 양산품은 최대 13일이 걸렸다. 안효대 울산 경제부시장은 “조선산업과 3D프린팅 기술융합으로 조선해양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신시장 주도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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