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국가대표’ 장유빈-조우영, 엇갈린 ‘희비’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9.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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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LX 챔피언십 2R
7타 줄인 장, 단독 선두
4타 잃은 조, 컷 탈락해
장유빈.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에 나선 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희비가 엇갈렸다. 2주 연속 코리안투어 우승을 노리는 장유빈은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간 반면, 조우영은 4타를 잃으면서 컷 탈락했다.

1일 경기 안산 대부도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장유빈은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김비오, 윤상필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끝난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장유빈은 사상 첫 아마추어 코리안투어 2주 연속 정상 꿈을 향해 순조롭게 도전을 이어갔다.

장유빈은 이틀 연속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2라운드에서도 초반부터 분위기를 탔다. 첫 홀이었던 10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2번홀(파3)에서는 약 17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전반 마지막 홀이었던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했다.

‘프로 잡는 아마추어’라는 별칭이 생긴 장유빈은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있다. 선배 선수들의 플레이를 ‘하나라도 더 배우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또한 매 홀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있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는 상황을 밝혔다. 장유빈은 “현재 내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시안게임이다.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지만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잘 하기 위해서는 지금 들뜨기보다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장유빈과 함께 나선 조우영은 합계 이븐파 144타로 컷 탈락했다. 조우영은 2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2개를 적는 등 4타를 잃었다. 지난 4월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했던 조우영은 장유빈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아마추어로 두 번째 코리안투어 우승을 노렸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김비오가 둘째날 4타를 줄여 연이어 공동 선두권을 형성했다. 또 윤상필이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면서 김비오, 장유빈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장희민, 최진호, 김재호, 옥태훈이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서요섭은 9개 홀 동안 OB를 난사한 끝에 준비한 공이 모두 떨어져 실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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