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관동대지진 한국인 희생자 추모…"희망 되는 한일관계 위해 담대하게 노력"

한일의원연맹, 관동대지진 한국인 희생자 추모
배현진 "한일관계, 풀지 못할 숙제 아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관동대지진 100주기 행사에 참석한 뒤 "우리 국민께 위로와 새 희망이 되는 한일관계를 다져갈 수 있도록 더욱 담대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 의원은 오늘(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0주년 관동대지진 한국인 학살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한 뒤 자신의 SNS에 "새로이 펼쳐가는 한일관계는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가 아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참사 100년 만에 한일 정치인이 함께 모여 관동대지진 후 무고하게 학살된 조선인 희생자를 위로하는 추모의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추모식이 거행된 것만 70년 넘었지만, 하토야마 총리 등 알 만한 일본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배 의원은 또 "한 세기 넘는 엄청난 시간 동안 많은 기억과 흔적들이 흩어지고 사라졌지만, 역사를 바라보자는 일본 시민 사회와 정치권의 움직임이 존재하는 만큼,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는 아니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일) 추념식은 관동대지진 100주년을 맞이해 주일본 한국대사관과 재외동포청이 후원했고, 처음으로 많은 한일 정치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예년보다 큰 규모로 열렸습니다.

한국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간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간사인 배현진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 노태현 기자 nth30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