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업계 8월 판매량 전년대비 4.9%↑… 수출 '맑음', 내수 '흐림'

정재영 2023. 9. 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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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가 수출 확대로 지난달에 전년 대비 5% 가까이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1일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한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의 8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7만4819대로 전년 동월보다 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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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가 수출 확대로 지난달에 전년 대비 5% 가까이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1일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한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의 8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7만4819대로 전년 동월보다 4.9% 늘었다. 내수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3개사가 전년 대비 모두 부진했다.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의 모습. 연합뉴스
신차 라인업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가 지난달 62.0% 줄어든 1502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도 43.6% 감소한 3903대, 한국GM은 8.2% 줄어든 3297대였다. 반면 해외에서는 르노코리아(-9.9%)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가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KG모빌리티는 간판 차종인 토레스와 렉스턴 뉴 아레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더 뉴 티볼리 등 신차의 판매 증가로 해외에서 전년 대비 84.4% 증가한 6920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호조 지속으로 CKD를 뺀 완성차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한 2만8419대를 해외에서 판매하며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작년보다 1.5% 증가한 29만1822대, 기아는 5.8% 늘어난 21만3147대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했다.

전기차 내수 판매는 감소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3476대로 작년보다 30%, 기아는 2473대로 45.2% 각각 감소했다.

8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현대차 그랜저(8820대)였고, 기아 쏘렌토(7176대), 현대차 포터(5987대), 기아 스포티지(5210대), 기아 카니발(493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올 1∼8월 누적 판매량도 그랜저(8만321대)가 압도적 1위였고, 포터(6만8008대), 카니발(5만396대), 쏘렌토(4만9012대), 스포티지(4만7919대) 등이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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