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깎고 계획 재수립…새만금 기업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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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새만금 예산안 삭감과 기본계획 재수립이 결정되며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들이 비상이다.
현 정부 들어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개발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개발 속도가 붙는 과정에 나온 계획 변경 결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정부의 새만금 개발 의지를 믿고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정부의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결정과 SOC 사업 축소 등으로 산업계는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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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정부의 새만금 예산안 삭감과 기본계획 재수립이 결정되며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들이 비상이다.
특히 7조8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결정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하다.
1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새만금 주요 SOC(사회기반시설) 예산을 78% 삭감했다. 새만금국제공항(580억원→66억원)과 고속도로(1191억원→334억원), 신항만(1677억원→438억원) 등이 정부부처 단계 예산에서 크게 삭감됐다.
이미 진행 중인 SOC 사업은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지만 내년 예산이 대폭 깎일 상황에 새만금이 제대로 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새만금개발청은 이날 변화된 새만금 개발 여건을 반영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2025년까지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 들어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개발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개발 속도가 붙는 과정에 나온 계획 변경 결정이다.
새만금은 최근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을 겪으며 부지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일부 여권 정치인들의 지적이 나오면서 개발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거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 정부의 새만금 개발 의지를 믿고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혼란에 빠졌다.
이차전지 같은 신산업 성장에는 사회기반시설이 필수인데 정부 차원에서 SOC를 건설하지 않는다면 새만금에 공장을 지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공항, 항만, 철도 등 빠른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을 약속했고, 정부는 지난 7월 새만금을 청주·포항·울산과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14개의 이차전지 기업이 입주했거나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투자 금액은 모두 7조8000억원에 달한다. LG화학, SK온, LS,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굵직한 대기업부터 관련 중소기업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정부의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결정과 SOC 사업 축소 등으로 산업계는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이차전지는 우리나라 전략자산의 핵심이다'라는 대통령의 언급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신생 업체들이 생기고 있다“라고 그간 상황을 설명하며 ”우리도 지난해부터 이차전지 관련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대량 생산이 예정된 타이밍에 (새만금) 예산 삭감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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