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큰 폭발음에 시민들 깜짝 놀라"…부산 목욕탕 폭발현장 아수라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일 오후 폭발 사고가 발생한 부산 동구 좌천동 목욕탕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60대 주민 A씨는 "화재 현장 주변에서 주민들이 진화 모습을 지켜보다가 폭발이 발생하는 바람에 여러 명이 다쳤다"면서 "한 여성은 옷에 불이 붙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40분께 동구 좌천동의 한 4층짜리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화재진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불이 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차례 이어진 폭발음에 놀라 뛰쳐나온 주민들
"목욕탕 영업 안 하는 날이라 천만 다행" 가슴 쓸어내려
[부산=뉴시스]원동화 권태완 김민지 기자 = "큰 폭발음에 놀라서 집 밖으로 뛰어나왔으며, 전쟁이 났나 싶을 정도로 큰 소음이었다"
1일 오후 폭발 사고가 발생한 부산 동구 좌천동 목욕탕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인 이 목욕탕 건물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폭발로 인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어 화재로 건물 입구는 물론 외벽까지 시꺼먼 그을음으로 뒤덮였고, 현장 주변에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또 인근 주택가에서는 유리가 깨지고, 골목에 세워둔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넘어졌다. 주택 대문 앞에 설치된 전기계량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인근 도로에는 소방차와 경찰차 수십 대가 줄지어 있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에 여러 개의 천막을 세워 지휘에 나섰다. 또 방호복을 챙겨 입은 소방대원들은 교대로 현장을 오갔다.
현장 주변에는 놀라서 뛰쳐나온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자신들이 듣고 본 폭발 사고 현장을 공유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변을 통제하던 경찰들은 다가서는 주민들에게 "폭발 때문에 위험해서 돌아가셔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주민들의 접근을 막았다.
이들 중 한 시민은 "큰 폭발음에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왔는데, 전쟁이 났나 싶을 정도로 큰 소음이었다"며 "오늘 목욕탕 영업을 안 해서 천만다행이다"고 전했다.
폭발을 목격한 한 주민은 "'펑' 소리가 나면서 목욕탕 입구 앞 깔개가 양탄자처럼 날아갔다"면서 "첫 폭발 이후 약 20분 뒤 두 번째 폭발음이 들렸는데, 첫 번째 폭발음 보다 훨씬 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은 "두 번째 폭발 당시 한 소방대원의 헬멧이 벗겨지며 뒤로 튕겨져 나왔고, 화상을 입은 주민에게 계속해서 물을 뿌려줬다"고 했다.
60대 주민 A씨는 "화재 현장 주변에서 주민들이 진화 모습을 지켜보다가 폭발이 발생하는 바람에 여러 명이 다쳤다"면서 "한 여성은 옷에 불이 붙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40분께 동구 좌천동의 한 4층짜리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화재진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불이 났다.
이 폭발로 인해 진화를 펼치던 소방관 8명과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 3명, 구청장과 직원 6명, 주민 4명 등 21명이 화상 등의 피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소방관 2명은 중상이다.
부산소방은 오후 2시 16분께 대응1단계 발령해 진화를 펼쳤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4시 47분께 완진돼 대응1단계를 해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kwon97@newsis.com, mingy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