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트럼프 같아" vs "수사 결과에 충격받은 것" [Y녹취록]

YTN 2023. 9. 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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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금 우리의 자유는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그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그리고 반국가 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도출된 한미일 협력 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산전체주의세력, 기회주의적 추정세력 이런 단어들이 눈에 띄는데 광복절 경축사에서 나왔던 키워드하고 겹치기도 하고,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원석> 대통령 말씀이 굉장히 거친데요. 이념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이념이 이것은 과거 회귀적이어도 너무 과거 회귀적이어서 마치 우리가 냉전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그런 생각마저 들게 하는데요. 과거 냉전시대 때 독재자였던 대통령들도 이렇게 정치적 경쟁자를 공산주의 전체세력으로 규정하거나 매도하거나 그러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전체주의자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전체주의의 굉장히 중요한 표상 중의 하나가 정치적 경쟁자를 국가 안보의 적으로 매도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전술을 굉장히 잘 쓰는데, 마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나 국민들이 저기에 공감할까요? 야당에 대해서 비판적인 그런 국민들조차도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공산전체주의 세력이어서 야당이 정부를 상대로 이렇게 이런저런 비판들을 하고 투쟁을 한다, 이렇게 보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는 내년 총선도 불과 7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대통령께서 저렇게 강경 일변도의 메시지로 과연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내 편만 결집시켜서 총선을 치르겠다, 그런 전략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과연 그런 전략에 대해서 국민의힘에 수도권에 출마하려는 출마자들은 지금 어떤 생각이 들까? 이런 궁금증들이 생깁니다.

◇앵커> 내 편 결집의 성격이 있다고 해석하셨는데요.

◆김재원> 그런데 대통령의 위치에 있으면 국가 전체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늘 보고를 받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정권 5년 동안에 사실 이 나라의 이념적인 공격이라든가 또는 북한 공산주의 세력뿐만 아니라 자생 공산주의 세력, 더 나아가서 간첩 세력이 직접 침투해서 국가를 구성하는 어떤 조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런 수사 결과가 최근에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대통령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보고를 받은 데 대해서 굉장히 크게 충격을 받은 그런 느낌을 제가 받았었거든요. 아마 그런 데 대해서 전체적으로 말씀하신 것이지 특정 정치 세력 또는 야당을 두고 지금 공산세력이다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물론 야당 내부에도 그런 구성원들이 있을 수는 있겠죠. 저는 우리 정당 구조에서 가장 그래도 좀 좌파진영에 가까운 정의당의 박원석 의원님이 절대로 공산주의 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도 아마 그러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민주노총 지도부에까지 북한의 지령을 받는 그런 공산세력들이 들어와서 있었고, 그분들은 또 국가의 보조금을 받는 그런 분들이었어요. 그런 상황을 보고 과연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또는 간첩을 잡아야 될 국정원이 제 역할을 했느냐, 이런 여러 가지 총괄적인 생각을 하면서 그런 판단을 하는 것 아닌가. 더군다나 지금 저기가 외교원이잖아요. 국립외교원은 외교 관계를 담당하는 연구기관이거든요. 그런 데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마 정신 무장적인 성격을 갖춰달라는 그런 의미이지. 외교관들이 지금 우리가 이런 상당히 심각한 이념 투쟁의 한복판에 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좀 더 경각심을 가져달라 이런 정도지, 무슨 야당 탄압이라든가 박원석 의원 탄압이라든가 이런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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