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에 창문 '와장창'…부산 목욕탕 화재 3시간만에 진화·21명 부상(종합3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일 부산에서 휴업 중이던 목욕탕에서 난 불이 화재 발생 3시간7분만에 완진됐다.
폭발로 인해 불을 진압하던 소방관과 구청 직원 등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 한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소방이 불을 진압하던 중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2차 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장 나온 동구청장과 직원들도 화상…"대포 같은 소리에 깜짝"
(부산=뉴스1) 노경민 박상아 기자 = 1일 부산에서 휴업 중이던 목욕탕에서 난 불이 화재 발생 3시간7분만에 완진됐다. 폭발로 인해 불을 진압하던 소방관과 구청 직원 등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 한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불은 오후 2시께 초진에 성공했다.
소방이 불을 진압하던 중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2차 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차 폭발 이후 소방은 오후 2시16분쯤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완진과 동시에 대응 발령을 해제했다.
소방은 아직 건물 내부 구조에 대한 파악을 완료하지 못해 정확한 화재 지점과 폭발 지점에 대해 확실하게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화재로 인한 연기는 거의 다 잡힌 상태지만, 아직 매캐한 냄새는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소방대원 8명, 경찰관 3명, 구청장, 구청 직원 5명, 일반인 4명 등 21명으로 집계됐다.
중상자는 2명이고 나머지는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자는 이송 당시 의식이 있었다고 소방은 설명했다.
김진홍 동구청장과 구청 직원들도 현장에 있다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난 목욕탕 업주 A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주말에만 운영하는 목욕탕이라 오늘 쉬는 날인데 갑작스럽게 불이 나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현장 주민들은 대포 소리가 나는 듯한 폭발음을 들었다며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폭발 여파로 주택 창문이 깨지는가 하면 검은 연기까지 집안을 뒤덮은 곳도 있었다. 폭발에 우산이 녹아내리기도 했다.
목욕탕 바로 뒤편에 사는 김금수씨(70대)는 "말도 못할 정도로 폭발음이 컸다. 대포 소리와 비슷했다"며 "2층 주택 창문 2개가 다 깨졌다. 놀라서 창문을 여니 연기가 들이닥쳤다"고 말했다.
주민 박모씨(63)는 "여성 행인 한분이 근처에 있다가 몸에 불이 붙었다"며 "소방대원 2명도 폭발과 함께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폭발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