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시상식에 러시아·벨라루스·이란 다시 초대

이명동 기자 2023. 9. 1.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노벨상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했던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이 올해 시상식에는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노벨재단은 세 국가를 올해 노벨상 시상식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노벨재단은 침략국 러시아와 핵심 동맹국 벨라루스를 시상식에 초청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벨재단 "분열된 세계서 일부러 초청 범위 넓혀"
"자유로운 과학·문화·평화로운 사회 중요성 기념"
유럽의회 의원 "위험한 선례…사회 결속력 약화"
[보고타(콜롬비아)=AP/뉴시스] 지난해 노벨상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했던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이 올해 시상식에는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2015년 4월17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한 국립 도서관 직원이 노벨상 메달을 보여주는 모습. 2023.09.01.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지난해 노벨상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했던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이 올해 시상식에는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노벨재단은 세 국가를 올해 노벨상 시상식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노벨재단은 침략국 러시아와 핵심 동맹국 벨라루스를 시상식에 초청하지 않았다. 이란은 인권 문제로 비판 받아온 탓에 초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재단은 노벨상 가치에 공감하지 않는 이도 참석 대상에 포함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비다르 헬게센 노벨재단 상임이사는 "세계가 점점 더 분열되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 간의 대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러한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노벨상과 자유로운 과학·문화·평화로운 사회의 중요성을 기념하고 이해하기 위해 초청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카린 칼스브로 유럽의회 의원은 "우크라이나 문화센터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어린이를 죽어 나가는 동안 러시아를 화려한 파티에 초대하는 데 청신호를 켰다"며 "위험한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스톡홀름=AP/뉴시스] 지난해 노벨상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했던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이 올해 시상식에는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10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노벨상 시상식이 열려 수상자가 앞줄 왼쪽에 스웨덴 왕가는 오른쪽에 자리한 모습. 2023.09.01.


그러면서 "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민주적 가치를 지지하지 않는 나라"라며 "유럽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재단 결정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순진한 입장이다. 이는 사회 전체에 필요한 결속력을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전통적으로 스웨덴 정당 지도자는 시상식에 초청받는데, 임미에 오케손 스웨덴민주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타깝게도 그날 나는 바쁘다"며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과거 그는 스웨덴민주당 대표로서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 스웨덴민주당은 나치즘 성향을 띠는 극우정당이다.

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열린다. 노벨의 유언장에 명시된 대로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경제학상은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수여한다.

뒤늦게 추가된 경제학상은 1969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