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서 초등 교사 2명 극단 선택…경찰 수사 착수

31일 오후 고양시 아파트서 투신
경찰 “포렌식 분석 등 사고 경위 조사 중”
같은 날 전북 군산서도 초등 교사 다리 아래로 투신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서울과 전북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 선택으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고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한 아파트 28층에서 30대 교사 A씨가 창문을 통해 추락해 사망했다.

A씨는 추락 직후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나, A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들은 ‘A씨가 평소 아이 양육과 학교 일을 병행하는 것을 힘들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오늘(1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 민원 여부는 조사중인 가운데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전북 군산시에도 초등학교 교사 B씨가 극단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군산해양경찰서는 전날 오전 7시께 사건의 초동 조치를 마친 군산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B씨는 동백대교 위에 세워놓은 차 안에 유서를 남겨놓은 채 다리 아래로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유가족들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B씨의 휴대 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