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 싫다고?”…18세 딸 살해한 파키스탄 아버지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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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18세 딸을 이탈리아에서 살해한 파키스탄인 아버지가 붙잡혔다.
미국 AP 통신은 파키스탄인 샤바르 압바스가 2021년 5월 이탈리아 북부 노벨라라 마을에서 정략결혼을 거부하는 18세 딸 사만을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이탈리아 경찰에 구금됐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만의 가족은 딸에게 파키스탄에 있는 사촌과 결혼할 것을 강요했고, 사만이 이를 거부하고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자 분노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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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명예살인'으로 추정…父 변호사 “결백하다” 주장
【서울=뉴시스】정유리 인턴 기자 = 정략결혼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18세 딸을 이탈리아에서 살해한 파키스탄인 아버지가 붙잡혔다.
미국 AP 통신은 파키스탄인 샤바르 압바스가 2021년 5월 이탈리아 북부 노벨라라 마을에서 정략결혼을 거부하는 18세 딸 사만을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이탈리아 경찰에 구금됐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압바스는 딸을 살해한 이후 본국 파키스탄으로 도피했다가 수배돼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마을에서 체포됐다.
이탈리아 경찰은 사만의 부모와 삼촌, 사촌 2명을 함께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명예 살인'으로 추정했다. 사만의 가족은 딸에게 파키스탄에 있는 사촌과 결혼할 것을 강요했고, 사만이 이를 거부하고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자 분노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사만은 애인에게 "고국에서 나이 많은 남자와의 결혼을 거부해 내 목숨이 위험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성명에서 "이탈리아에서 딸을 야만적으로 살해한 범죄자를 인도한 것은 정의를 위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압바스의 변호사는 이탈리아 국영 텔레비전의 한 방송에서 "가족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rystal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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