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50만 인구·500억달러 수출 달성…구미 재창조 돌입
경북 구미시가 '50만 인구, 500억달러 수출' 달성을 위한 5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구미 재창조를 위한 비상의 날개를 폈다.
1일 김장호 시장은 구미복합스포츠센터 2층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구미 재창조 비전 선포식'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반도체 특화단지·방산 혁신클러스터 선정 등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격려와 성원 덕분이었다"며 "앞으로 교통·산업·관광·미래·사람 등 5대 프로젝트를 가동해 구미 재창조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구자근 국회의원(구미 갑), 김영식 국회의원(구미 을), 안주찬 시의회 의장, 민선 8기 구미시장직 인수위원회, 반도체 초격차 육성위원회, 방위산업 발전협의회, 비상 경제 대책 TF팀, 주민 등700여명이 참석했다.
구미시는 최근 김 시장의 '발로 뛰는 행정' 마인드에 힘입어 사상 최초 '예산 2조 시대('22년 결산기준)'의 문을 열고 투자유치 250개사, 4조 1853억원('23. 7월 기준)의 실적을 달성했고 구미 국가 5산단 1단계 지역을 완판(분양률 100%)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1년을 도약의 기반 마련 시기로 삼고 '50만 인구, 500억달러 수출도시'를 목표로 도시 재창조 작업에 본격 나선다.
◆ 교통망대전환…도시연결성 강화
시는 도시 확장의 필수조건인 접근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신설과 국·지방도 개량 및 확장으로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결하는 도로망을 개선하고, 동서 횡단철도 연장(김천~구미~구미산단~신공항)과 KTX-이음의 구미역 정차를 적극 추진한다.
또 서대구와 의성을 연결하는 대구경북광역철도의 경제성(이용률) 확보를 위한 동구미역 신설도 준비해 신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광역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 산업생태계…경제영토 확장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을 별도 구성, 반도체 선도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킬러 규제를 혁파하고 인허가 신속 처리, 용적률 완화, 세제지원 등 각종 혜택을 통해 최적의 투자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방산 선도 기업과 연계해 2027년까지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과 시험 장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외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 특구 추진, 로봇특화 제조 물류산업 육성 등 신산업 생태계 저변을 넓히고, 식품산업 클러스터 및 스마트팜 조성을 통해 농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낭만관광 벨트화…인프라조성
자연환경과 문화자산을 4개로 묶어 권역별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 선산권에는 숲속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휴양타운과 백현관광단지를 조성하고 금오산에는 야외 공연장과 주차장 확충을 비롯 금오지 내 불빛 분수·형곡전망대 출렁다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인동 천생산에는 힐링단지 조성과 함께 산림욕장과 연계한 체험·놀이시설을 조성하고 낙동강 체육공원 일원 수변 산책로와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낭만 관광의 도시의 변모를 꾀한다.
◆ 인재양성 및 우대·복지 강화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입시 경쟁력이 높은 명문고등학교를 육성하고 글로벌 교육기관 설립도 추진한다.
청년 농부를 키워내고 지역 가치 창출가(로컬 크리에이터) 창업을 지원해 미래세대가 구미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한다.
관내 공공시설도 구미시민에게 '우선 이용권'이나 '요금할인·인센티브 제공' 등 시민을 최우선으로 두고 어린이·청소년·청년·어르신 등 연령별 맞춤형 지원시책을 강화해 올케어(All-Care) 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 공항경제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신개념 신도시'조성
신공항 이전을 발판 삼아 세계와 마주하기 위한 도약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신도시 조성과 기업 유치의 기반을 마련하고 신도시 내 다목적 전시컨벤션센터 구축, 항공·물류 인프라 확충 등 글로벌 비즈니스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늘어날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공항 배후 지역에 2만호 이상의 공동주택을 보급하고, 의료시설 확충과 복합쇼핑몰 조성으로 정주 여건도 함께 개선해 미래 지향형 '신개념 신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신도시 조성의 추진력을 제고하기 위해 연말을 목표로 '구미도시공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시는 방산 혁신클러스터 선정에 이어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까지 지정돼 신공항이 항공 물동량을 확보하는 데 전방위적인 뒷받침이 가능하도록 탄력받았다"며 "구미재창조 5대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준비해 공항 경제권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신공항이 대한민국 중남부권 항공 물류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도와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구미(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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