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단식 돌입한 이재명에 응원 전화… "尹정부 폭주 너무 심해"

방민주 기자 2023. 9. 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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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식 투쟁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를 드렸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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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식 투쟁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로 격려한 것이 알려졌다. 사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회관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식 투쟁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윤건영 의원은 1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쯤 이 대표에게 전화했다"며 이들은 4~5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를 드렸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더운 날씨에 건강을 잘 챙기시라"며 이 대표 건강을 챙기는 마음을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전화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더 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이 너무나 심해 최소한의 질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전쟁하는 형국에서 이제는 국민만 보고 갈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해졌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원로로서 제1야당 대표가 단식에 이르는 상황이 안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전화 연결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도 "두 분이 우리 민주당을 대표했던 큰 정치인으로서 현 정부에 대해 걱정스러움을 공유하고 당 대표 단식에 대해 걱정을 공감하는 것이 당원·지지자·국민에게 큰 희망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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