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화재 진압 중 폭발사고…소방관 2명 전신화상 등 21명 부상

박아영 2023. 9.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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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난 뒤 원인 미상의 폭발이 뒤따르며 진화 중이던 소방관과 시민 등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일 낮 1시40분쯤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그런데 이어 목욕탕 내 잔불을 정리하던 도중 원인 모를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가 난 목욕탕 인근은 건물과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폭발 사고 파편으로 인근 건물의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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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보일러실서 폭발 추정
원인미상…주변 주택도 피해 잇따라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 부산 동구의 한 목욕탕 사고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난 뒤 원인 미상의 폭발이 뒤따르며 진화 중이던 소방관과 시민 등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일 낮 1시40분쯤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목욕탕은 이날 영업을 하지 않아 손님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우선 큰 불길을 잡았다. 그런데 이어 목욕탕 내 잔불을 정리하던 도중 원인 모를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건물 벽이 부서지고 다 잡아가던 불길이 급속히 다시 번지면서, 2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는 전신화상을 입은 소방관 2명을 포함해 경찰관과 구청 공무원, 시민 등 총 21명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는 현장을 점검하러 나온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도 포함됐다.

사고가 난 목욕탕 인근은 건물과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폭발 사고 파편으로 인근 건물의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소방은 사고 브리핑에서 폭발 지점이 보일러실이 있는 지하 1층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추가 폭발에 대비해 화재 현장 인근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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