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수낵총리 '닮은꼴' 최연소·인도계 발탁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3. 9.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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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여성 클레어 코치뉴 장관

리시 수낵 영국 총리(43)가 발탁한 클레어 코치뉴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38·사진)이 여러모로 수낵 총리와 닮은꼴이어서 화제다. 인도계인 코치뉴 장관은 명문대를 나와 금융권을 거친 뒤 정계에 들어왔다. 그는 최연소 장관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면서 보수당 내 주요 인물로 부상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코치뉴 장관은 인도계 이민자의 자녀로, 부모가 의사다. 사립 고교를 거쳐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글로벌 투자은행 메릴린치 등 금융권에서 일했다. 이후 2019년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수낵 총리 역시 인도계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의사와 약사다. 사립 고교를 거쳐 옥스퍼드대와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다가 2015년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코치뉴 장관은 수낵 총리의 신임을 받는 측근이기도 하다. 하원 의원에 당선되기 전에는 수낵 당시 재무부 부장관의 고문을 맡았다. 수낵 총리가 2020년 재무부 장관을 지낼 땐 의회 특별 보좌관으로 있었고, 지난해 총리 후보를 뽑는 보수당 경선에서도 수낵 총리 곁을 지켰다.

BBC는 "영국의 에너지 전환·기후변화 대응 전략은 보수당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까다로운 문제"라며 "수낵 총리가 코치뉴 장관에게 역할을 맡기고 신뢰를 표명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BBC는 "코치뉴 장관은 수낵 총리 내각의 최연소 인물이면서 초선 의원 중 처음으로 장관직을 맡아 보수당 내 주요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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