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투자 코닝회장 만난 이재용 "인류에 도움될 기술 함께 만들자"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3. 9.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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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충남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웬들 위크스 코닝 회장과 함께 코닝의 차세대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코닝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인 웬들 위크스와 만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코닝은 1일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이 회장, 위크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투자 50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은 "코닝의 우정 어린 협력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됐다"며 "우리 삼성과 코닝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위크스 회장은 "코닝은 최신 혁신 기술을 통해 첨단 모바일 기기 디자인과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예정이며, 한국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 허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코닝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제안으로 1973년 흑백 TV로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Z폴드 시리즈에 폴더블 유리 제품을 납품하는 등 삼성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코닝은 2028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생산기지와 제품 통합 공급망 등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는 잘 휘어지는 특성을 지닌 유리 소재로 폴더블 스마트폰,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된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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