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만취운전 하다 연석 받고 '쿨쿨'…'직위해제'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음주운전을 저지른 현직 경찰관이 입건됐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A씨(30대·경장)를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3시10분쯤 시흥시 목감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채 4㎞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논곡동의 한 삼거리에 연석을 들이받은 채 잠들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차량 시동은 켜졌는데 이동하지 않는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그대로 차를 몰았으며,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인 한편, 그의 직위는 현재 해제된 상태다.

A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상급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감찰 조사가 진행될 방침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