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전 발의한 법 소개한 오세훈…”서울 대기질 개선 기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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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02년 국회의원 때 발의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언급했다.
또 오 시장은 안데르센 총장에게 2002년 국회의원 시절 발의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수도권 대기질 대책의 근간이 됐고, 이번 성과의 기틀이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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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맑은 서울 2030′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도 소개
화물차·마을버스도 전기차로 조속히 전환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2년 국회의원 때 발의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언급했다. 서울 대기질이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는데, 21년 전 발의한 법이 기틀이 됐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을 만나 대기질 개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UNEP는 기후변화·환경오염·생물다양성 등 유엔의 환경 이슈를 총괄하는 국제기구다. 안데르센 총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에 참석차 방한했다.
서울시와 UNEP는 ‘수도권 대기질 개선 공동평가’ 사업을 추진했다. 2005~2020년 수도권 대기질 개선 성과를 평가하고 2050년까지의 전망을 담은 ‘대한민국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 서울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는 2005년 4284t에서 2020년 1072t으로 75% 줄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같은 기간 2638만t에서 2260만t으로 감소했다.
오 시장은 2007년 ‘맑은 서울 2010′ 대책으로 시내버스 연료를 경유에서 압축천연가스(CNG)로 교체했고, 2010년 ‘그린카 스마트 서울선언’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 전기버스를 운행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서울시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년 연속 최저치를 달성하고 있다.
또 오 시장은 안데르센 총장에게 2002년 국회의원 시절 발의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수도권 대기질 대책의 근간이 됐고, 이번 성과의 기틀이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공동 평가를 추진한 UNEP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더 맑은 서울 2030′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도 소개했다. 이 계획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물차와 마을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2050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모든 내연기관차를 퇴출하겠다는 내용이다.
오 시장은 “환경 문제는 세계 국가·도시의 우수한 경험과 사례를 전파하고 다른 도시들이 성공적인 길을 따라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대기질 개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UNEP와도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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