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상대 7득점→불타는 KIA 타선…"어떤 투수든 잘 극복할 것" 한 남자 대만족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어떤 투수든지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할 것"
KIA 타이거즈는 8월 3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NC 선발은 KBO리그 다승 1위 에릭 페디였다. 페디는 KIA를 상대로 이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14이닝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KIA 타선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IA는 3회까지 7점을 뽑으며 페디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 대해 "선수들도 준비를 잘했지만, 그 과정에서 코치들과 전력 분석팀에게 준비를 많이 했다"며 "그 전 2경기에서 페디를 상대로 점수를 못 뽑고 안타도 못 치고 했는데, 분석팀에서 조금 더 세밀한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의 자신감이 조금 더 올라올 수 있다. 좋은 투수를 상대로 한 번 이기고 잘 치면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다른 어떤 투수든지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고 전했다.
KIA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4명의 선수를 콜업했다. 김대유, 박준표, 황대인, 한승택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확대엔트리 마지막 한자리는 이의리의 자리다.
이의리는 지난달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다. 견쇄관절 부분 염증 소견을 받았다.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완벽한 회복을 위해 2군에 내려가 휴식을 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의리는 확실하게 부상 부위를 확인했다. KIA 관계자는 "이의리는 전날(31일)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총 20개의 공을 던졌으며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오늘 안전 차원에서 두 병원에서 더블 체크를 진행했다. 두 병원 모두 이상 소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오는 3일 SSG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는 일요일에 등판한다. 오늘 MRI 검사를 진행했는데, 큰 문제 없다고 했다. 자신도 훨씬 더 편안하게 던질 것 같다"고 했다.
한편,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변우혁(1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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