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거구제·3개권역 비례대표제”…민주당 의총서 합의

엄지원 2023. 9.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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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비례대표를 뽑는 선거제 개편 방안에 당내 공감대를 이뤘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일 선거제 개혁을 위한 비공개 의원총회 뒤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지역구는 소선거구제로 현행대로 유지하고, 비례대표는 3개 권역으로 나눠 뽑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도입)에 다수 의원이 공감했다"며 "큰 방향성 하에서 여당과 계속 협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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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야당 민주당의 길]국민의힘, 정책의총 뒤 “아직 결론은 못내”
전국단위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기본 방침
8월31일 국회 앞에서 정의당·진보당·노동당·녹색당 등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로 꾸려진 ‘2024정치개혁공동행동’이 병립형 비례제 도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비례대표를 뽑는 선거제 개편 방안에 당내 공감대를 이뤘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일 선거제 개혁을 위한 비공개 의원총회 뒤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지역구는 소선거구제로 현행대로 유지하고, 비례대표는 3개 권역으로 나눠 뽑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도입)에 다수 의원이 공감했다”며 “큰 방향성 하에서 여당과 계속 협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는 준연동제와 같이 운영돼야 하고 비례 의석수는 현재보다 늘어야 실질적 비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강하게 개진됐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단순 선출하는 제도)에 대해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여당도 정책의원총회에서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진 못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계속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야당과) 협상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협상 초기부터 전국 단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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