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리방 갇힌 맹수들 한자리 '빙빙'…실내동물원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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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의 한 도심형 테마파크 내 실내동물원.
곰과 호랑이, 사자 등 맹수들이 사는 사육장은 40∼50평 내외로 야생동물의 활동량에 비해 좁은 편이라 실내에서 사육하는 것이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이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요.
수의학 박사인 이혜원 동물자유연대 한국동물복지연구소장은 "대형 맹수의 경우 실내에 갇혀 지내는 것이 매우 큰 스트레스인데 사람으로 치면 인터넷과 TV 등 즐길 거리가 아무것도 없는 방에 24시간 갇혀 사는 셈"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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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기 부천시의 한 도심형 테마파크 내 실내동물원. 2018년 문을 연 이곳에는 1천600여평 규모의 사육 공간에 180여 종의 동물이 살고 있습니다.
곰과 호랑이, 사자 등 맹수들이 사는 사육장은 40∼50평 내외로 야생동물의 활동량에 비해 좁은 편이라 실내에서 사육하는 것이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이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요.
통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반달곰들은 관람객이 가까이 올 때마다 먹이주기 체험을 위해 뚫은 유리 벽 아래 구멍에 입을 갖다 대고 숨을 헐떡였습니다.
곰 한 마리는 머리를 좌우로 계속해서 흔드는 모습도 관찰됐습니다.
이런 행위는 동물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정형행동인데요. 이런 행동을 보이는 동물들은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습니다. 백호랑이도 유리 벽 앞에 딱 붙어 좌우로 배회하면서 1시간여 동안 한 번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백사자 사육장에 있는 수사자는 눈을 뜬 채 축 늘어진 상태로 꼼짝하지 않았고, 암사자는 엎드린 상태로 허공만 바라봤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부천시와 동물원에는 '동물들이 불쌍하다', '넓은 곳으로 옮겨달라'는 등의 민원이 수시로 쏟아지는데요.
수의학 박사인 이혜원 동물자유연대 한국동물복지연구소장은 "대형 맹수의 경우 실내에 갇혀 지내는 것이 매우 큰 스트레스인데 사람으로 치면 인터넷과 TV 등 즐길 거리가 아무것도 없는 방에 24시간 갇혀 사는 셈"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이금주
영상: 연합뉴스 송승윤 기자 직촬·X(구 트위터) 동물자유연대·유튜브 동물자유연대·해당 동물원 인스타그램·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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