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동아시아 문화 가교' 옛 상하이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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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이전의 옛 상하이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움을 창출하는 도시 문화를 꽃피웠다.
행정적 특성으로 상하이의 조계에서는 어느 한 국가의 내셔널리즘이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고, 그 틈새를 소수자와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이 채웠기 때문이다.
상하이를 방문해 화려한 문명에 감탄하면서도 소외된 중국을 읽어낸 이광수와 상하이와 융합한 미국 문화를 읽어낸 님 웨일즈 등 입체적인 면모를 읽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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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지음, 동국대학교출판부
1949년 이전의 옛 상하이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움을 창출하는 도시 문화를 꽃피웠다. 행정적 특성으로 상하이의 조계에서는 어느 한 국가의 내셔널리즘이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고, 그 틈새를 소수자와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이 채웠기 때문이다. 국가가 도시의 정체성을 집어 삼키는 시대가 되었지만, 상하이로 대표되는 근현대의 도시에는 대안적인 미래를 향한 싹이 움트고 있었음은 분명하다.
책은 여러 국가의 예술가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 그 시절 상하이가 어떤 모습을 띄고 있었는지 분석한다. 상하이를 방문해 화려한 문명에 감탄하면서도 소외된 중국을 읽어낸 이광수와 상하이와 융합한 미국 문화를 읽어낸 님 웨일즈 등 입체적인 면모를 읽어낼 수 있다. 상하이는 문화 살롱을 통해 동아시아를 잇는 가교가 되기도 했으며 홍콩 영화에도 하나의 스타일로서 등장해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 독특한 특성은 역사의 저편으로 흘러갔지만 당대 예술가와 민중의 뇌리에서 기억되고 있다. 2만 4000원.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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