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예상, 기대해도 좋을 것"…김연경→박찬호, 색다른 해설 보여줄까 [항저우 아시안게임](종합)

이예주 기자 2023. 9.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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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이영표, 최나연, 김연경, 박찬호, 박용택, 양동근 선수/사진 = KBS 제공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KBS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설위원들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일 'KBS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찬호와 박용택 전 야구선수, 이영표 전 축구선수, 김연경 배구선수, 최나연 골프선수, 양동근 전 농구선수가 참석했다.

이날 해설위원들은 서로의 해설에 대해 기대감이 큰 모습이었다. 박찬호는 이영표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 대화하다 보면 선수인 것을 떠나서 꼭 철학자 같다. 굉장히 배울 것이 많은 선수다. 늘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표는 "형님과 같이 방송도 하고 종종 뵈었는데, 다른 운동 선수에게서 들을 수 없는 주옥같은 메시지를 많이 들었다"며 화답했다.

박찬호는 "이영표에게 스포츠의 철학 이야기를 하면 따라갈 수가 없다. 박식하고, 경험도 많다.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다. 이영표의 해설을 통해 축구를 다시 보게 되고 다시 느끼게 된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기대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 선수/사진 = KBS 제공

박용택은 박찬호에 대해 "우려했던 대로 말이 정말 많다. 내가 옆에서 액기스만 들을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찬호가 요새 해설을 위해 발음 교정 수업도 듣는 등 노력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내가 말도 많이 하고, 말 하는 것도 좋아하고 듣는 것도 좋아하지만, WOC 때 박용택과 함께 해설을 하면서 꼭 캐스터와 중계를 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내가 끼어들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나도 WOC가 끝나고 말 가르쳐주는 선생님을 통해 배웠다. 그 과정에서 내가 이렇게 한국어를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름 정말 노력했다"며 해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민국 야구 팀은 올해 아시안게임을 통해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용택은 이에 대해 "대만이 상당히 강하다. 8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출전한다. 그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서도 상당히 유망주다. 그 멤버들이 주축이 돼서 좋은 팀을 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국 야구 대표팀의 최종 성적은 1위를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김연경 선수/사진 = KBS 제공

해설위원들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어록을 남길 것 같은 해설위원에 대해 김연경을 꼽았다. 김연경은 이에 대해 "저에 대한 기대감이 많은 것 같다. 잘해야겠다. '철학자' 이영표 선배와도 친하게 지내야 할 것 같다. 큰일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아직까지 제가 현역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용택은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김연경의 이미지가 있지 않나. 솔직한 김연경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 것 같다. '내가 아는 김연경이라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하는 기대가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기대가 된다"며 김연경을 격려했다.

양동근 선수/사진 = KBS 제공

끝으로 양동근은 "농구를 처음 보는 분들도 농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길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이영표는 "선수들이 자신이 준비했던, 흘렸던 땀 만큼 댓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유망주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아시안게임에서 골프가 응원을 많이 받아서 좋은 성적을 내고, 팬덤이 생겼으면 좋겠다. 생생한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골프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연경은 "배구가 남녀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준비를 잘 하고 있다. 기대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과정,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 해설위원으로서는 솔직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해설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호 선수는 "이번 야구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된다"며 "많은 야구 팬들도 저조했던 성적에 실망을 많이 했을 텐데, 이번 대표팀 선수들은 젊고 활기차고 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더 성장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국민들께 승전의 소식을 전했으면 좋겠다. 희망을 주는 해설을 하겠다"고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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