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단식’ 이재명에 격려 전화···“마음으로 응원”

정상훈 기자 2023. 9. 1.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무기한 단식' 이틀째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격려 전화를 보냈다.

이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대표와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며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 드렸다.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尹정권 폭주·퇴행 심해···국민 보고 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책을 구매한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무기한 단식’ 이틀째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격려 전화를 보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알렸다.

이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대표와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며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 드렸다.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 잘 견뎌내겠다”면서 “더 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 정권의 폭주와 퇴행이 너무나 심해서 최소한의 질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고,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는 형국이니 국민을 보고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두 분 다 민주당을 대표하고, 대표하셨던 큰 정치인”이라며 “두 분이 현 정부에 대한 어려움과 걱정스러움을 공감하고,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걱정하는 게 우리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에게 희망이 돼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통화 내용에 대해 “구체적 현안에 대해 말씀하신 것 같지는 않다. 포괄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면 된다”라고 설명하며 문 전 대통령이 ‘폭주’ 등의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한 건 아니라고 부연했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