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떠나는 예세민 춘천지검 검사장 “통합과 수사·사법기관 간 협력” 당부

신재훈 2023. 9. 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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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최근 검찰을 떠난 예세민(49·사법연수원 28기)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이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며 "통합과 수사·사법기관 간 협력"을 당부했다.

예 검사장은 1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글을 올리며 "20여 년간 경험한 검찰은 맛있는 비빔밥처럼 서로 화합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헌신해 온 국민의 공조직"이라며 "오랜 기간 땀 흘려 일궈 온 화합과 단결의 전통을 부디 발전적으로 이어나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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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세민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최근 검찰을 떠난 예세민(49·사법연수원 28기)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이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며 “통합과 수사·사법기관 간 협력”을 당부했다.

예 검사장은 1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글을 올리며 “20여 년간 경험한 검찰은 맛있는 비빔밥처럼 서로 화합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헌신해 온 국민의 공조직”이라며 “오랜 기간 땀 흘려 일궈 온 화합과 단결의 전통을 부디 발전적으로 이어나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고유한 존재 이유는 법이 제대로 실현되도록 보장하는 데 있다”며 “경찰수사에 대한 사법통제, 검찰의 직접 수사, 공소제기 및 유지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법과 법의 정신이 현실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은 경찰과 다툴 일도, 법원과 다툴 일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예 지검장은 또 “법원·경찰과 모두 협력하면서 오로지 검찰 고유의 일을 반듯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도 치우침 없이 제대로 해냄으로써 ‘도대체 검찰이라는 국가기관이 왜 필요한지’를 국민들에게 선명하게 입증해야 한다”며 “검찰이 국민의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받고 따뜻한 박수를 받는 자랑스러운 기관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예 검사장은 1999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대검 공공수사정책관등을 거치고 지난 정부 당시 검사장으로 승진, 2021년 6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관을 거친 뒤 춘천지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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