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세 '갑질' 또 도마 위…이번엔 차남 '막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간장약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 오너일가에서 또 한번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창업주 고(故)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알피바이오 회장의 폭언과 부당 지시가 폭로된 것. 지난 2018년에는 동생인 윤재승 대웅제약 전 회장이 직원을 향해 상습적으로 욕설을 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BS는 전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의약품업체 회장이 직원들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회장은 회의 중에 "XX 머리 좀 잘났다고 나랑 상의 절대 안 해. 나를 열받게 하지 말라고. 쫓겨날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여성 직원에겐 "너 옛날 사진 보니까 예쁘더라. 네 눈깔이 예쁜 게 괜찮은 놈"이라며 외모 평가 발언도 한 것으로 보도했다.
회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 이용을 강요받았다는 폭로도 나왔다. 한 직원은 "무슨 요일에는 무슨 팀이 가서 1만원씩 개인카드로 결제하게끔 했다"고 말했다. 직원 의사와 상관없이 성과급 일부를 펀드 운용 명목으로 걷어 회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 이용권을 사야 했다고도 주장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라 해당 의약품업체 회장은 윤재훈 알피바이오 회장으로 알려졌다. 윤재훈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 고(故)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그는 대웅제약 부회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5년 연질캡슐 전문 제조기업인 알피바이오 지분을 인수해 독립했다. 현재 대웅제약과 지분관계는 없는 상태지만 사업 파트너 관계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대웅제약 오너가에 대한 비판에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 오너가의 갑질 논란은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삼남이자 윤재훈 회장의 동생인 윤재승 대웅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임직원들을 향해 막말한 정황이 드러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당시 윤재승 전 회장은 직원들을 향해 "정신병자XX 아니야?,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살인충동을 느끼게 하는 XX"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뱉은 녹취가 여러 개 공개됐다.
직원들은 언론을 통해 윤 전 회장이 수년간 인격 살인 수준의 욕설을 반복해왔으며, 이를 견디지 못해 퇴사한 동료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전 회장이 지난 1984년 사법 시험에 합격해 6년간 검사 생활을 해온 만큼,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웠다고도 토로했다.
윤 전 회장은 논란이 커지자 당시 입장문을 통해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업무 회의와 보고 과정 등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한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해 1월, 윤 전 회장은 회사 최고비전책임자(CVO)로 다시 회사에 복귀했다. 폭언 논란 3년4개월 만이다. 경영활동에 관여하는 것이 아닌 그룹 전반에 걸친 신성장 동력 발굴, 연구개발(R&D) 투자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자문 역할을 한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인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대웅제약'이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아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ESG 경영에서는 환경과 안전을 비롯해 '기업 윤리'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형인 윤재훈 알피바이오 회장의 이번 막말 의혹이 불거지며 대웅제약은 형제가 잇따라 갑질을 한 오너가로 낙인 찍히게 됐다.
한편 이번 윤재훈 회장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본지는 사실 확인차 알피바이오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대웅제약 측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알피바이오는) 당사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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