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책임진다더니”…日장관의 ‘오염수’ 발언에 어민들 분노 폭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무라 데쓰로(80) 일본 농림수산상이 지난 31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일본 정부 공식 용어인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어민 등 수산업계가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농림수산업 담당 장관인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이날 도쿄 나가타정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하고 나오던 중 기자단과 만나 "오염수 방류 이후의 평가 등에 대해 총리와 정보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민들 “소문피해 조장” 불안·분노 목소리
노무라 데쓰로(80) 일본 농림수산상이 지난 31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일본 정부 공식 용어인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어민 등 수산업계가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농림수산업 담당 장관인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이날 도쿄 나가타정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하고 나오던 중 기자단과 만나 “오염수 방류 이후의 평가 등에 대해 총리와 정보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방류하는 물을 ‘오염수’ 대신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정화한 ‘처리수’로 부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주무 장관의 ‘오염수’ 표현은 당장 큰 파문을 불렀다.
여당인 자민당에서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중국을 이롭게 하는 발언이다. 담당 대신(장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난이 터져 나왔다.
도쿄의 한 수산물 시장을 방문했던 기시다 총리도 보고를 받은 뒤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노무라 농림수산상에게 발언 철회와 사과를 지시했다.
결국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말을 잘못한 데 대해 전면적으로 사과한다”면서 “후쿠시마현 주민 등 관련된 분들을 불쾌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어민 등은 강한 분노와 불안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후지TV는 “국가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진다’고 말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발언에 수산업계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한 어민은 노무라 농림수산상 발언에 대해 “극도로 잘못된 것”이라면서 “조심해서 말하지 않으면 이상한 식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나서서 소문 피해를 조장하는 일은 제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김태균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운전 중 ‘덜컹’…맨홀서 올라오던 사람 치어 사망
- “톰 크루즈, 성경공부 한다더니 방에 女 한명씩”
- 정용진 “오늘도 해산물”…오염수 방류 후 연일 ‘먹방’
- “20만원 쏴라” 댓글에…조민, ‘후원금 강요’ 자제 당부
- “축의금 안 낸 친구 모친상…조의금 줘야하나요?”
- 무인텔서 혼자 잠든 여성 “누가 뒤서 껴안아”…잡고 보니
- ‘6남매 아빠’ 박지헌 투게더병 걸렸다…부인 고백
- 고교생이 날린 헬륨 풍선, 성층권에서 대마도까지 찍었다
- 가수 현진우 “전처가 이름·나이·학벌 다 속여… 빚도 어마어마”
- 초등생 치마 속 손 넣고 “통통하네” 추행한 60대 수영학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