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교 교사 또 사망...학교 민원 문제 아닌 듯

지홍구 기자(gigu@mk.co.kr),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3. 9. 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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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경찰서 전경 <네이버지도>
지난 7월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이어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또다시 극단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한 아파트 28층에서 30대 교사 A씨가 창문을 통해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추락 직후 서울 은평구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중 숨졌다.

A씨는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유서를 남기지 않았고,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추락한 아파트는 A씨 자택에서 가까운 시부모님 집으로 확인됐다. A씨는 추락 전 두 자녀를 시부모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경찰은 A씨와 관련된 학교 민원 여부를 파악했으나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창 관계자는 “현재까지 가정불화나 학교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유족들은 경찰에 “A씨가 평소 아이 양육과 학교 일을 병행하는 것을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교사가 우울증이 있었는지 등 개인 정보와 관련해서는 밝힐 수 없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A 교사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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