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LH 등 빚더미 14개 公기관, 2026년까지 42조원 재정건전화
14개 기관 재정건전화 목표치 8조1천억 상향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등 부채비율이 높은 14개 공공기관이 2026년까지 42조2000억의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1일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빚이 많은 14개 재무위험기관의 재정 건전화 목표를 42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작년 수립한 목표치 34조1000억원보다 8조1000억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발표된 한전·한국가스공사의 자구 노력 방안과 지난해 재정 건전화 계획 발표 이후 추진된 실적 등을 반영해 이같은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14개 재무위험기관의 재정 건전화 작업은 자산매각 7조5000억원, 사업조정 15조7000억원, 경영효율화 6조8000억원, 수익확대 1조4000억원, 자본확충 10조7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재무위험기관은 한전과 발전5사, 한국수력원자력, 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코레일 등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사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기관들이다.
정부는 이같은 재정 건전화 노력을 통해 14개 재무위험기관의 부채비율이 2026년 331.7%에서 305.1%로 26.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4개 재무위험기관을 포함한 35개 중장기 재무관리 대상 공공기관의 자산은 2027년 올해 전망치(985조1000억원)보다 152조6000억원 증가한 1137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5개 공공기관의 2027년 부채 규모는 올해 전망치 671조7000억원보다 72조원 늘어난 743조7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채 비율은 올해 214.3%에서 2027년 188.8%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23~27년 계획은 작년에 수립한 22~26년 계획 대비 공공기관 부채비율이 연평균 28.2%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영업실적이 부진한 한전·가스공사의 부채 전망이 22~26년 계획보다 증가한 게 원인”이라며 “한전·가스공사를 제외한 기관들의 23~27년 부채비율은 15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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