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천 도움용 ‘빅데이터 AI시스템’ 구축한 與

박수영 여연원장 “후보자 여론추이 모니터링”
공천활용 확정은 아냐···판단은 지도부몫

국민의힘 내년 총선을 대비해 공천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1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37개 변수를 검토해서 인공지능(AI)가 딥러닝을 통해 (후보자 적합도를) 판단하는 모델”이라며 “실제로 시스템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원이 만든 빅데이터 시스템은 후보자를 인터넷에서 검색한 총량, 호감지수, 업무성과 등 알고리즘 기술과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의 각 후보자에 대한 반응 및 후보자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단순 여론조사를 넘어 후보자별 적합도와 여론의 추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겠단 의미다.

그러나 박 의원은 ‘해당 시스템을 공천에 활용하겠다고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여의도연구원은 여론조사를 하는 기관이니까 전화 여론조사도 하지만 AI를 통한 SNS여론조사까지 해서 둘다 (지도부에) 올리는 것”이라며 “판단은 지도부에서 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AI (공천)시스템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도 “언론 기사를 봤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