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BM3 공급 '7만전자' 복귀…외인 폭풍 매수

조슬기 기자 2023. 9. 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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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용량 반도체 D램 개발, 엔비디아 공급 호재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6% 넘게 급등하며 한달 만에 7만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6.13%(4천100원) 오른 7만1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7만 전자'에 복귀한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 만입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날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공급한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5천500억 원, 1천4005억 원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HBM3 공급은 그동안 시장이 주목해 온 이슈로 SK하이닉스가 그간 엔비디아에 HBM3을 독점 공급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HBM3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용량으로 고객 주문이 들어오는 중"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인공지능)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업체로, 엔비디아 최신 GPU에는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가 필요합니다.

김정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2나노급 32Gb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D램을 개발해 IT 수출 회복이 기대되고, 엔비디아에 HBM3(고대역폭메모리) 공급 계약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삼성전자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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