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의겸 "또 지난 정부?" 한동훈 "그럼, 이승만 정부랑 비교합니까?"

김용욱 기자 2023. 9. 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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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법사위에서 한동훈 장관의 미국 출장비 내역 공개를 두고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장관이 충돌하다 지난 정부 장관들 출장비와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실랑이를 벌이다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장관의 출장비 내역을 계속 질의하자 한동훈 장관은 "그러면 저 공개하겠다. 공개, 바로 하는데 대신에 지난 정부에 있던 법무부에 있었던 다른 정보들도 공개 청구 같이 해주시면 같이 공개하겠다"며 "한번 비교해 주시면 누가 제대로 썼는지를 금방 아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출장비 내역과 지난 정부 법무 장관 내역 동시 공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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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관, 김의겸 의원과 충돌하다 미국 출장비 내역 지난 정부와 동시 공개 제안...출장비 아낀 자신감 내비쳐
"밥값 말씀 못 하니까 피해 가는 거?" "저는 출장 때 지난 정부 장관들보다 수행원과 액수 줄였다"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1일 국회 법사위에서 한동훈 장관의 미국 출장비 내역 공개를 두고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장관이 충돌하다 지난 정부 장관들 출장비와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동훈 장관의 지난 정부 장관들보다 출장비를 아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회의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출장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한 요구에 대해 비공개하면서 그 근거로 이게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 이렇게 이유를 댔다”며 “그런데 제가 잘 납득이 가지 않아서 그렇다. 이게 식비나 교통비 이런 것들인데 지금 보고서를 보면 조태용 대사하고 두 번, 그리고 배종인 유엔 차석대사하고 한 번 이렇게 되어 있다. 이게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느냐?”고 물었다.

한동훈 장관은 “공개 여부를 답할 때 그게 통상적으로 나가는 워딩”이라며 “그리고 위원님께서는 이게 처음 문제 제기를 저한테 하셨잖나? 처음에. 북한 코인이 이재명-박원순 관련 있는지 그걸 제가 확인하러 갔었다고. 본인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왜 자꾸 제가 물어보는 말에 대해서 다른 범위를 벗어나시느냐?”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의원님은 질문을 하시고 저는 답변을 하면 된다. 위원님께서 기본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고 물고 늘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그게 FBI와 제가 이재명 박원순 수사로 갔다고 하셨잖나?”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제가 FBI의 F도 꺼내지 않았다. 제가 물어본 말만 답을 하시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위원님께서 제기했던 내용의 연장선으로 물어보시는 거잖나?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제가 공개 여부는 잘 검토하겠다는 말씀드렸다”고 맞섰다.

이에 김의겸 의원은 “밥값에 대해 말씀을 지금 못하시니까 이렇게 피해 가시는 거 아닌가? 엉뚱한 걸 끌어들이시는 거 아니에요?”라고 공격했다. 한동훈 장관은 “밥값을 뭘 못하겠나? 위원님 저는 출장 갈 때 지난 정부 장관들보다 수행원도 줄였고 액수도 60% 정도에 맞췄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또 지난 정부, 지난 정부에 대해 그렇게...”라고 하자, 한 장관은 “지난 정부 아니면 이승만 정부랑 비교를 합니까? 어떤 행정에 대해서 그러면 당연히 지난 정부보다 나아졌는지 못 해졌는지 판단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랑이를 벌이다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장관의 출장비 내역을 계속 질의하자 한동훈 장관은 “그러면 저 공개하겠다. 공개, 바로 하는데 대신에 지난 정부에 있던 법무부에 있었던 다른 정보들도 공개 청구 같이 해주시면 같이 공개하겠다”며 “한번 비교해 주시면 누가 제대로 썼는지를 금방 아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출장비 내역과 지난 정부 법무 장관 내역 동시 공개를 제안했다.

김의겸 의원은 “좋다. 그러면 장관님 거랑 또 지난 정부 것까지 다 공개를 해 주시라. 지금 약속하신 거다. 국민들 앞에서”라고 응수했다.

한동훈 장관은 “저도 이거 처음에 얘기할 때 이걸 할까 말까 했는데 과거의 전례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했던 것이다. 이게 지금 공개된 부분에서 비행기표랑 그리고 일비는 그냥 나오는 것이고, 교통비 이런 것밖에 없다. 그게 물가라든가 이런 거 차이가 있을 정도 차이고 결과적으로는 수행원의 숫자를 줄이느냐의 문제와 비행기표를 다운그레이드 하냐 이 차이밖에 나올 수가 없는 거다. 제가 공개하겠다”며 “저는 다만 그게 지난 정부 장관급 있었던 예규보다 훨씬 더 내실 있는 출장이었고 돈을 아꼈다고 생각한다. 공개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 생생한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장관의 출장비 내역 충돌 과정은 영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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