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제보하세요""…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열고 공개활동 벌이기로
[앵커]
미국에서는 지난해 처음 '미확인 비행 물체' UFO와 관련한 청문회가 열린 바 있습니다.
이상한 물체를 목격했다는 증언과 보고가 잇따르자 미국 국방부는 전담 조사 기구까지 만들었는데요.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일반인의 제보도 받기로 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중동 지역에서 미군의 무인기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구형 물체가 화면을 가로지르며 떨어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이 물체는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그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가 촬영한 이 영상에는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미확인 비행 물체가 포착됐습니다.
비행기 조종사들이 이상한 물체를 봤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미 국방부는 그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전영역 이상현상 조사실', AARO를 설립했습니다.
다만 외계 우주선의 뉘앙스가 있는 '미확인 비행 물체' UFO 대신,목격됐지만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뜻하는 '미확인 이상 현상' UAP를 공식적인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구 밖 우주 공간에 또 다른 생명체가 있고 인류처럼 문명을 이룬 존재도 있다는 생각은 과학계 상식이지만,
현재까지는 외계 생명체의 활동이나 기술에 대한 신뢰성 있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AARO의 입장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도 관련 연구팀을 만들고 과학적인 접근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니콜라 폭스 / 나사 UAP 연구팀> "UAP 독립 연구는 앞으로 UAP의 특성을 평가하고 분류하는 데 과학적인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미 당국이 UAP 문제에 심각하게 접근하는 이유는 중국 등이 정보 수집을 위해 알려지지 않은 정찰 기술을 쓰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기도 합니다.
AARO는 관련 정보를 일반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일부 UAP 영상들을 공개했습니다.
앞으로 조사가 완료된 사안들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일반인이 제보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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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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